8월 9일부터 25일까지 공연…연출자는 관객이 지금의 삶을 돌아보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혀
최근 사회의 불안감과 혼란을 반영한 연극 ‘좀비’는 좀비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세상이 혼란에 빠진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연극 좀비는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극장에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찰, 종교인, 학교 선생님, 과학자, 외국인, 예술인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겪는 갈등과 협력을 통해, 관객에게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좀비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지면서 등장한 좀비들로 인해 대학로의 한 극장에 모인 사람들. 그들 사이에 외모는 징그럽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좀비가 나타나게 된다. 이 좀비는 “좀비가 돼서 세상으로 함께 나가자!”라는 충격적인 제안을 하며, 사람들은 경악과 고민 속에 빠지게 된다.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연출을 맡은 박상협 연출자는 “최근 사회적 문제와 사건들을 바라보며, 연출자는 세상이 점점 더 무서워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고민했다. 좀비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좀비들이 사는 세상보다 아름다운 것인지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과 함께 사회를 성찰하고자 했다. 이 작품은 엉뚱하면서도 씁쓸한 상상을 통해, 관객들이 지금의 삶을 돌아보도록 유도할 것이다”라고 연출 배경을 설명했다.
좀비는 박상협 연출자가 연출을 맡고 권신혜, 전세기, 최진욱, 변나라, 조은진, 이청안, 김상원, 박미리, 한진, 아히안, 류승주, 최강국, 박상협이 배우로 출연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