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데스크> 캡처 사진. |
MBC 뉴스데스크가 오히려 ‘뉴스’거리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1일 방영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양승은 아나운서는 ‘시사만평’ 코너에서 “대통령 선거가 석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유력한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반장 선거에 빗대 비평합니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제 18대 대통령 선거는 오는 12월 19일로 불과 한 달여 남은 상태다. 게다가 ‘시사만평’ 화면도 양승은 아나운서의 소개와 달리 반장 선거에 빗댄 모습이 아니라 알까기 대회에 빗댄 것이었다.
양승은 아나운서의 멘트는 지난 9월 16일 방송분과 같은 멘트여서 제작진의 실수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
연이은 아나운서들의 실수에 아나운서가 앵무새처럼 제작진이 주는 멘트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배현진 아나운서과 애플과 관련된 뉴스를 보도하면서 “경제 불황이다. 침체다. 기운 빠지는 소식이 많은데요. 오늘…”이라고 하며 4초가량 침묵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MBC 뉴스는 굵직굵직한 실수들을 연달아 해 곤욕을 치러왔다. 지난 달 제 19대 총선에 당선된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보도에 대해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전 상임고문 사진이 등장시켜 논란이 됐다.
지난 11월 5일에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국민들의 인터뷰에 이름 대신 ‘환자’ ‘할머니’ 등의 자막을 넣어 시청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 후 8일에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4초 침묵 방송 사고가, 다시 3일 뒤인 11일에는 MBC <정오뉴스>에서 ‘와이브로깡’ 보도에 ‘경기침체 여파로 유흥업소 감소’라는 엉뚱한 자막 실수가 이어졌다. 여기에 양승은 아나운서의 발언까지 더해지면 MBC에서 나온 뉴스의 방송사고만 일주일 새 4번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