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당근러’ 1년 매출 얼마길래…상위 10명 평균수입 2억 넘었다

중고거래 이용자 379명 총매출 177억 원

[일요신문] 올해 처음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를 받은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이 평균 4700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당근마켓 본사. 사진=연합뉴스

19일 국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세청으로부터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를 받은 379명의 총신고 수입은 177억 1400만 원이었다. 1인당 평균 4673만 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앞서 국세청은 전년도 하반기 수집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중고거래 이용자 525명에게 종합소득세 신고를 안내했다.

수입금액 상위 10명은 총 22억 5400만 원의 매출을 신고해 1인당 평균 2억 25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신고한 수입금액에는 중고 거래뿐만 아니라 오픈마켓 등 전자상거래 수입금액이 모두 포함됐다.

박성훈 의원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꼼수 탈세 등 과세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과세 기준 마련 등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