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아래 전력 공급망서 최초 화재 발생 추정…인근서 교통정체·정전 발생, 인명 피해는 없어
당시 일대에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자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내부에 고립 인원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발생 14분 만인 오전 5시 14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또 펌프차 등 장비 34대와 소방관 등 인원 96명을 투입, 화재 발생 1시간 50여분 만인 오전 6시 51분 큰 불길을 잡고 비상 발령을 해제했다. 이어 오전 7시 1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현장에 작업자들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화 과정에서 화재 현장 인근 일부 건물과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현재 복구가 완료된 상태이다.
다만 추가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목감사거리 등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흥시는 오전 6시 10분부터 네 차례에 걸쳐 "화재로 인해 (일대) 도로가 혼잡하니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해달라"며 안전 문자를 전송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 인근 도로 60㎝ 아래에 설치된 전력 공급망에서 불이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안산선 목감역 공사는 2026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