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불요불급 예산 3억5천만원 삭감...필수사업 예산집중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사업 등 형평성 문제로 예산 삭감

[일요신문]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는 12일 제334회 임시회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고, 민생 회복 등 필수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강도 높은 3차 추경예산 심사를 완료했다.

하남시의회는 12일 제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11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사진=하남시의회 제공

시의회는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 기정예산 대비 461억 원 증액된 제3회 추경예산안(총 1조891억 원)을 심사해 3억5천100만 원을 삭감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삼)에 따르면 주요 삭감 항목은 △평생교육과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사업 △도시정책과 하남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변경용역비 △도로관리과 재해예방 재료비 △공원녹지과 황토 산책길 조성 시설비 등이다.

강성삼 위원장은 "제3회 추경예산안 심사 결과, 일반회계 세입예산안은 원안대로 확정했다"며,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사업은 고교 야간자율학습 시 석식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는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 수요조사 불명확성, 외부 음식 반입으로 인한 급식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 "필수예산인 위탁사업비가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고 추경에 편성되어 사업 추진이 불안정한 경우가 있었다"며, "2025년 본예산에는 필수예산을 전액 반영해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금광연 의장은 "11일간의 회기 동안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동료 의원들과 안건 심의와 회기 운영에 적극 협조해주신 관계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금광연 의장은 "현재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하남시민의 걱정과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자료 제출과 공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지난 2일부터 11일간 제334회 임시회를 열고 '2024년도 제3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신우초등학교 통학로 교량 인도 확장 청원', '하남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지원 조례안', '하남시 한옥 지원 조례안' 등 2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