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 위한 투자협약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9일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투자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액 5,368억 원, 신규고용 750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에 나선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로만시스㈜, 범한퓨얼셀㈜, 범한자동차㈜, ㈜삼현 총 4개 기업으로 이들 모두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경남도는 첨단산업 활성화와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기업들을 앵커기업으로 두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 기회발전특구를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국내 최대 기계산업단지로서 지역 경제성장과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해 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이뤄지며 올해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의 제조업 중심 미래형 산업단지 전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별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로만시스㈜는 도내 철도차량 업계 신흥 강자로 2018년 철도차량 제조 산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해 현대로템에 이어 도내에서 2번째로 전동차 및 기관차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로만시스㈜는 총 2,248억 원을 투입해 창원국가산업단지(신촌동 일원) 내 디젤 전기기관차, 전동차, 수소트램 등 다양한 철도차량을 제조할 수 있는 사업장과 자체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고 3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외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도내 대표 수소 산업 선도기업으로 군수용 연료전지 사업을 기반으로 건물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 수소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수소 모빌리티 전 Cycle 확장과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등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원국가산업단지(대원동 일원) 내 1,600억 원을 투자하고 2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범한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제조와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완성차 전문 기업으로,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공장 신설과 함께 서울에 위치한 본사까지 경남으로 이전해 사업집적화를 도모한다. 기존 전기버스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버스의 수소 전기차량 개발 및 양산, 배터리팩 사업화, 충전기 사업 확대를 위해 창원국가산업단지(대원동 일원) 내 1,000억 원의 설비투자와 2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삼현은 최근 소부장 강소기업 100 지정 및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도내 향토 기업이다. 모터, 감속기, 제어기를 통합한 3-in-1 통합 솔루션 기술을 토대로 친환경 자동차 모듈을 양산화해 모션컨트롤 시스템 산업을 이끌 계획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의창구 평산로 38번길 일원) 내 520억 원을 투자하고 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완수 도지사는 “수소 에너지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경남에 투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창원시가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고, 주력산업은 물론 기술 집약형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투자기업의 애로 해결 및 투자지원제도 확대 등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원 스타트업, 중기부 팁스(TIPS) 선정 쾌거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대학 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사업’에 참여 중인 도내 스타트업 2개사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와 창업 기획자가 주도해 유망 스타트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기술창업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구개발(R&D)과 후속 사업화 자금을 포함해 최대 10억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팁스에 선정된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창원 소재의 스타트업으로, 사시 환자를 위한 시력 측정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며 의료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함께 선정된 창원 소재 ㈜유닛랩은 모듈러(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 공법을 활용한 이동형 음압병동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신속한 의료 시설 구축을 통해 방역·의료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2023년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융자 프로그램 립스(LIPS)에 지원받은 사례도 있다.
두 기업 모두 경남도의 ‘대학 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과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이번 팁스 선정은 경남도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대학 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도내 청년 창업가들이 경남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류명현 산업국장은 “이번 팁스 사업 선정은 경남도의 대학 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사업의 중요한 성과로, 앞으로도 도내 청년 창업가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경남도는 지속적인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미래 유망 기업들이 경남에서 탄생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예방에 최선”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한화오션의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사고 발생 등 올해 들어 증가하고 있는 조선업 중대재해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중대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입장문에서 지난 5월 31일 도지사 주재로 개최한 조선업 현장 간담회에서 조선업 사업주들과 산업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사업주들의 산업안전관리에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으나, 재발하는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대해 도지사로서 산업현장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경남도는 향후 중대재해가 잦은 업체에 대해서는 타 기관과 협의해 각종 지원을 배제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불이익을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현장에서 경영계는 자율적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며 시설개선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노동계는 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동참하는 ‘노·사가 함께’ 안전문화 정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안전한 일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교육, 홍보,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조선업 현장 간담회에서 논의해 온 ‘조선업 안전보건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보건공단에서 지난 3년 동안 운영하다 폐지된 ‘조선업 안전보건지킴이 사업’도 올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는 조선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 콘텐츠’도 안전보건공단과 공동으로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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