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폐지 이제 거의 다 왔다”

“민주당, 입장 바꾸는 김에 금투세 유예 대신 폐지 선택해달라”

[일요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이제 거의 다 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유예 대신 폐지를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가 4일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주최한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한 대표는 4일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 참석해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 자체가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정치가 대한민국의 증시를 밸류업하고, 정상화하기 위해서 나섰다는 표지로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1400만 투자자들이 모두 나섰다.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과 금투세를 몇 년 유예하겠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 그렇게 되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예측 가능성의 문제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금만 더 힘내달라”며 “어차피 입장 바꾸는 김에 우리 1400만 투자자들이 진정 원하는 폐지의 선택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입장 바꿨다고 놀리거나 뭐라고 할 사람 없다. 국가를 위한 판단이고, 우리 국민, 그리고 투자자들 모두를 위한 판단이다.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다. 다른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4일 의원총회를 통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할지, 유예·폐지할지에 대해 논의한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