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나 작가 “노벨 심사위원도 대한민국 존재 부정한 셈…축하는커녕 대로할 일”
김 작가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궁금했다. 대체 왜 나 같은, 그들 표현대로 듣보잡, 갑톡튀 무명 글쟁이의 글을 그토록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대중을 광분시키는 것일까"라며 "이젠 답을 안다. 내 글이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이어 "작가와 그 작품의 실체를 알려버린 것이 내 죄"라며 "노벨 문학상을 기점으로 5·18과 4·3 미화를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했는데 내가 그 위에 재를, 고춧가루를 팍, 뿌려버렸다. 그러니 메시지를 부정하기보다는 메신저를 욕보여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그러면서 "지성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듯, 5·18은 무장반란을 우리 젊은 군인들이 목숨 바쳐 진압, 국가와 국민을 지킨 사건, 제주 4·3 역시 대한민국의 탄생을 막으려고 남로당 잔당 세력이 일으킨 무장반란이고 우리 경찰이 진압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또 "두 사건 모두 진압 과정에서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지만, 애초에 반란이 없었다면 그 눈물 역시 없었을 것"이라며 "진압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국가 권력이 죄 없는 광주 시민을 학살, 국가 권력이 무고한 제주 양민을 학살했다고 소설마다 담아낸 한강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존립을 부정하는 작가"라며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했다고 칭찬하며 상을 준 노벨 심사위원들도 대한민국의 존재를 부정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아울러 "우리나라 문단에 포진하고 있는 작가들 거의 대부분의 작품 속에는, 자기들이 발붙이고 사는 이 땅에 대한 악의적인 모욕과 비하가 감춰져 있다"며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부끄럽고 슬프다'고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최초라며 축제를 벌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다만 부끄럽다. 그리고 슬프다"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논란을 빚었다.
남경식 기자 ng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