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방법을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두 후보는 21일 밤 TV토론을 마치고 다음날(2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단일화 방식 협의를 위한 비공개 3차 회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두 후보는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12시 쯤 별다른 성과없이 헤어졌다.
안 후보 측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의 합의에 진전이 없었다. 두 후보의 결단이 남았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회동 직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캠프 주변에서는 대선 등록일과 여론조사 일자 등을 고려해 오늘 밤 중으로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 있게 흘러나오고 있다.
과연 안 후보가 꺼내들 마지막 회심의 카드는 무엇일지 그의 선택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