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부 여론조작 의혹까지 국민 앞에 밝혀라”
그는 “(카톡) 대화에서 오빠는 누가 봐도 윤 대통령으로 이해되지 않나”라며 “대통령실의 신속한 대응에도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실 해명에 따르더라도 김 여사가 명 씨에게 완전히 의지할 정도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명 씨는 긴밀한 관계였단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지금까지 명 씨와 무슨 일을 꾸미고 행했는지 3억 6000만 원 여론조사 비용 처리부터 여론조작 의혹까지 직접 국민 앞에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밝히라”고 강조했다.
앞서 명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은 명 씨에게 “네. 너무 고생 많으세요. 철 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 드릴게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명 씨가 공개한 대화의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윤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