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양평읍 산나물공원에서 양평토속민요 재현
특히 '경기도 31개 마을이 살아 난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는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문화원이 새롭게 만드는 마을축제 형태로 추진됐다.
오는 2일(토) 오후 3시 양평읍 도곡리 산42번지 일대 산나물공원에서 30분간 재현되는 양평민요는 지역에서 전해져 오고 있는 양평나물노래·자진나물노래, 양평상사소리(모내기소리)·자진상사소리, 양평단허리(초벌매기소리)·자진단허리, 양평만물매기소리·자진만물매기소리, 양평목도소리(운재소리) 등 총 9곡을 선보인다.
양평나물노래는 양평군 청운면 전사순, 양동면 성월선 어르신에 의해서 유래한 노래이며, 양평상사소리(모내기소리)는 경기도 동부지역과 남부지역에 보편적으로 널리 전승되고 있는 노래이다. 양평단허리(김매기소리)는 단월면 성명환 어르신에 의해서 유래한 노래이며, 양평만물매기소리는 양동면 민영홍 어르신에 의해서 유래한 노래이다. 양평목도소리는 청운면 신영목 어르신에 의해서 유래한 노래이다.
양평민요를 발굴한 양평민요보존회 신필호 회장은 2007년부터 지역에서 전해져 오고 있는 양평토속민요 유음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였고, 2018년에는 양평군 지원사업으로 양평민요 발굴 및 복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사업보고서 형식의 양평민요 악보집을 발간했으며, 양평민요 복원공연과 더불어 음반(CD) 제작을 실행했다. 그리고 2020년 양평문화원 주최로 "양평민요 보전 전승을 위한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양평문화원은 지역의 민속예술 보존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해마다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참여해 우수상 등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