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부터 12월 12일까지 미디어젠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
이철수 작가의 개인전은 5일부터 12월 12일까지 미디어젠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이철수 작가는 “아무 생각 없이 하얀 화폭과 마주한다. 내 눈에 꽃이 들어오면, 꽃을 그리고, 마음에 달과 별이 들어오면,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달과 별을 그린다. 붓을 움직이는 동안 나 또한 자연의 일부가 된다. 우리는 자연에서 나와 자연으로 돌아간다. 언젠가는 돌아갈 우리의 고향을 화폭에 그리는 일은 항상 설레고,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오늘도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얀 화폭을 조금씩 채워 간다”며 이번 전시회를 소개했다.
소설가 정호 작가는 “이철수는 자연을 사랑한다. 그리고 사람도 사랑한다. 우리나라의 자연은 늘 그대로인데 이철수의 작업은 조금씩 변하고 이철수의 그림 앞에서 선 사람들의 모습도 매번 다르다. 작가는 이러한 인간의 유한성과 자연의 영원성이 교감하는 순간에 발산되는 사계절을 관통하여 그 속에서 새로운 이데아를 찾아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철수 작가를 가까이 보는 일은 왠지 기대된다. 무언가 새로운 얼굴을 가진 자연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작가는 그것이 자연의 참모습임을 깨닫게 해 주지 않을까 싶다. 또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있는 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자연을 동경하고 나그네를 그리워하고 있지 않은가. 생활이라는 덧저고리를 벗을 수 있다면 말이다. 그런데 이철수의 화면 속에서는 덧저고리를 벗지 않고도 유유자적하며 모든 것을 달관한 듯 새옹지마처럼 살아가는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파스텔톤 색채의 향연과 수묵이 머금고 있는 산수풍경의 은근함과 편안함을 그대로 살려 신비로운 우리의 자연을 우려낸 ‘우리강산 소나무’를 보며 이철수와 함께 우리나라의 사계 속을 걸어보는 일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철수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과 미술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1992년 1회를 시작으로 개인전만 40회를 진행했다. 부스 개인전 및 비엔날레도 20회를 진행했으며, 단체전 및 초대전 이력은 400여회에 달한다.
이철수 작가는 1989년 후소회전 특선(호암갤러리)을 시작으로 한국미술대상전, 국제선면전, 올해의 작가상 등 15회의 공모전 수상 경력도 자랑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울미술대상전, 행주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이 작가는 현재 한국 미술협회 이사, 경기아트페어 이사, 한국초등골프연맹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수원대에 출강하고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