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우정, 내란종범들 구속하고 우두머리 놔주는 결정 내지 않길”

검찰에 윤석열 대통령 즉각 구속 기소 주문…공수처에 이상민 전 장관 강제 수사 필요성도 제기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소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강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심우정 검찰총장. 사진=박은숙 기자

26일 오후 3시 15분 경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구속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의 구속기한 만료를 앞두고 느닷없이 전국 검사장회의가 소집됐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해 구속 기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참석자들의 절대다수였다고 하는데 검찰 주변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이 구속기소에 반대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검찰은 이미 김용현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들을 구속 기소했다. 종범들의 구속 영장과 공소장에 윤석열이 수십 차례 내란 우두머리라 명시돼 있다”라며 “내란 우두머리는 불구속 기소하고, 우두머리의 지시를 따른 자들은 구속 기소하는 법치를 내다 버린 결정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날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엄정한 수사를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변인은 “이 전 장관은 12.3 계엄 선포 직후 언론사 등에 단전·단수 조치를 지시하고, 내란 다음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등과 대통령 안가에서 회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종군 대변인은 “이 전 장관은 지난 22일 열린 국회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증언을 거부했다. 떳떳하다면 증언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라며 “내란 일당의 법꾸라지 행태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서 이상민 전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김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