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계항만당국대표자회의서 협력방안 모색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9회 세계 항만당국 대표자 회의(PAR)’에서 주요 항만들과 함께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PAR(Port Authorities Roundtable)은 2015년에 발족한 글로벌 주요 항만공사 협의체로, 한국에서는 부산항만공사가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변화의 시대, 혁신적인 항만 : 불확실성에 대한 협력 대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부산항을 비롯해 싱가포르, 로테르담, LA항 등 세계 21개 주요 항만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운공급망 변화, 탈탄소화, 항만 디지털화 등 미래 도전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항만운영 전략과 항만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산항을 대표해 참석한 이응혁 국제물류지원부장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탈중국 생산거점 이동이 컨테이너 항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응혁 부장은 탈중국 생산거점 이동(relocation)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데이터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인도 아대륙에서 북미·유럽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여전히 중국발 물동량의 10% 수준에 불과하다며, 탈중국 현상이 아시아 컨테이너 항만의 물동량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번 회의는 글로벌 항만업계가 직면한 복잡한 도전 과제에 대해 지혜를 모으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귀중한 기회”라며 “부산항은 앞으로도 전 세계 항만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통 이슈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수입박람회 지능형 교통포럼서 부산항 홍보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 중국대표부는 11월 7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상하이 지능형 교통 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항만 운영을 위한 부산항 발전 방안과 성과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약 300명의 해외 교통 및 물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BPA는 친환경 정책, 자동화 터미널 및 물류 플랫폼 등 부산항의 운영성과 등을 소개하고 다양한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BPA 중국대표부 황인중 대표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 대형 행사에서 부산항을 직접 홍보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주요 화주사, 선사, 항만 관계자들에게 부산항의 혁신 성과를 알리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 소관 시설물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안전 특강 실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항 내 소관 시설물 소방안전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된 BPA 소관 시설물 7곳의 수탁업체 안전관리 담당자와 BPA의 관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소방학교와 (사)한국전기차리빌딩협회 소속 전문가가 전기차 화재 관련 국내 제도 개선 동향, 전기차의 화재 및 폭발 위험성,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관리방법 등에 관해 강의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전기차 화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입 관문이자 글로벌 환적 허브인 부산항 내 소관 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교육 참석자들은 전문가들의 상세한 설명으로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과 대응 방안 등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소방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전기차 이용 증가에 따라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이 소방안전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항 유인 조종 크레인, 무인 원격 크레인으로 전환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부산항의 기존 유인 조종방식 크레인을 무인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항만의 크레인은 화물의 하역작업을 위한 필수 핵심장비로,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안벽 크레인과 장치장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드 크레인으로 구분된다.
부산항의 야드 크레인은 전부 무인 원격 조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안벽 크레인은 2022년 9월 개장한 신항6부두부터 무인 원격조종 기술이 도입됐다. 이전에 개장한 나머지 부두들은 사람이 직접 탑승해 조종한다. 무인 원격조종 방식은 유인조종 방식 대비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만 하역작업의 안정성, 생산성 향상, 안전사고 방지 등의 효과가 우수해 전 세계 스마트 항만에서 채택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기존의 유인 조종 크레인에 부착해 원격 조종을 가능하게 하는 제어장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핵심 부품도 일부 국산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신항3부두 운영사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이 BPA에 기존 크레인의 무인 자동화 전환을 위한 국산화 기술개발을 제안해 시작됐다.
BPA는 현장조사와 연구개발 기획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협력형 공동투자 R&D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돼 국비 3억4천만원을 지원받는다. 기술개발은 크레인 제어 솔루션 전문기업인 ㈜엠비이와 항만운영정보 시스템(TOS) 개발 및 운영 전문기업인 ㈜파이시스소프트가 맡는다.
2년 간 총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유인조종 안벽 크레인의 자동화 개조 방법 개발, 기존 크레인 제어에 적용된 외국산 기술의 대체기술 개발, 자동화 및 안전을 위한 각종 센서 및 제어방법 개발 등을 진행한다. BPA와 HJNC는 연구개발과 병행해 2025년 하반기에 안벽 크레인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현장 테스트 및 기능 점검, 추가적인 기술 고도화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BPA는 기술개발 및 검증완료 후에는 부두운영사들과 협력해 기존 안벽 크레인의 무인 원격조종 전환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외국기술이 적용된 야드 크레인에 대해서도 국산기술 대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지난 4월 개장한 신항 7부두 완전 무인자동화 항만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기존 부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기술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부산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 항만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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