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보정역 역세권… 최고 15.9% 할인분양
▲ 죽전 보정역 꿈에그린. |
▲ 죽전 보정역 꿈에그린. |
죽전 보정역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20층 아파트 6개동, 379가구 규모로 전용 101㎡(구 39형) 와 180㎡ 펜트하우스로 이뤄진 중형 단지다. 이 아파트는 최근까지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 경기가 침체한 데다 중형 단지인 탓에 미분양이 많았다. 보정역과 역세권 입지와 단지 앞에 바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위치해 생활 편의도 좋았으나 가구당 약 5억 5000만 원의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다소 비쌌다.
그런데 9월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9월 중순부터 입주가 시작된 10월 말까지 전체 가구의 30%가 넘는 120여 가구가 팔려 계약률이 치솟았다. 현재 남아있는 미분양 물량은 50여 가구에 불과하다. 이마저 취득세 혜택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무난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유명세를 탈 정도로 갑자기 미분양이 감소한 이유는 정부가 9월 10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가장 컸다. 정부는 연말까지 9억 원 이하 주택은 취득세를 2%에서 1%, 9억~12억 원 주택은 4%에서 2%로, 12억 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낮췄다. 그리고 9억 원 이하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는 5년간 양도세를 100% 감면하기로 했다. 이 혜택이 그간 계약을 망설이던 대기 수요자를 움직이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공격적인 분양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한화건설은 분양가를 최초 분양가에서 12~15.9% 낮춰 가구당 4억 6000만~4억 7000만 원에 분양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계약금 3000만 원 정액제, 입주 후 2년간 중도금 대출이자 지원(분양가 60%), 발코니 확장ㆍ시스템 에어컨 설치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분양가 대비 1억 원이 넘는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죽전 보정역 꿈에그린이 가진 입지적인 장점도 한몫했다. 분당선 보정역이 도보로 8분정도 걸리고 정자역에서 신분당석으로 환승하면 30분대에 강남역까지 도착할 수 있다. 역세권 아파트는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아 주택경기가 나빠져도 크게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위치하고 있으며 죽전지역의 다양한 편의시설, 여가시설을 누릴 수 있다.
전셋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라는 점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 정액제, 입주 후 2년간 대출이자 지원 등으로 현재 인근의 비슷한 크기 아파트의 전세값인 2억 원 이하의 자금으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커진 것 같다”며 “취득세, 양도세 혜택이 끝나는 올해 안에 무난하게 분양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분양문의 1544-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