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며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 27일)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이날 첫 선거유세로 대전역 광장을 찾아 “야당 후보는 스스로를 폐족이라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실세였다”며 문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지난 정권은 정권을 잡자마자 국가보안법을 폐기하겠다, 사학법을 개정하겠다는 등의 이념 투쟁으로 날밤을 지샜다”며 “민생은 파탄이 나는데도 밤낮 없이 국민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입으로는 서민정권이라고 주장했지만 대학등록금은 역대 최고로 뛰었고 부동산도 역대 최고로 폭등해 양극화는 심화되고 비정규직은 양산됐다”며 “그런데 한번이라도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한 적이 있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지금도 남탓만 하고 있는 실패한 과거 정권이 다시 부활해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후보는 “저와 새누리당은 잘못을 철저하게 반성하면서 정강정책부터 당명까지 철저하게 바꿨다”며 “지역과 세대,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 등을 편가르지 않고 국민대통합으로 다 같이 손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여성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 정치는 놀라운 쇄신과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