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국과 증액 없는 4조 1000억원 감액 속… 대구미래 50년 위한 사업 상당수 반영
- 전년 8조 1586억원보다 1983억 원(2.4%)↑…8조 3569억 원 국비 확보
- TK신공항 설계비, 달빛철도 건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등 핵심사업 대거 반영
[일요신문] 대구시가 최근 정치적 상황과 정부예산안이 증액없이 4조 1000억원이 감액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8조 원대 국비를 확보하면서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대구혁신 100+1' 완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대구시는 국회가 의결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투자사업 4조 433억원 등 전년대비 1983억원(2.4%) 증액한 총 8조 356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홍준표 시장이 두 차례의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대구혁신 100+1'을 완성할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전 공무원이 국회와 중앙정부의 문턱이 닳도록 방문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설득해 온 결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구를 남부거대경제권의 물류·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의 설계비를 667억원 반영해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꾸기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로봇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필요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381억원)은 예산심사 중 감액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시가 국회 소관 의원실을 한 곳 한 곳 찾아가 설득한 끝에 정부안을 지켜내어 세계적인 로봇산업 도시로의 도약 준비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2025년 국비 주요 반영 사업을 분야별로 보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667억 원) △달빛철도 건설(45억 원) △금호강 하천조성 사업(32억 원)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56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 △대구산업선 철도건설(1209억 원) △상화로 입체화 사업(300억원)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139억 원) 대구 글로벌웹툰센터 조성(20억 원) △대구국제사격장 장애인편의시설 개선사업(7억 원) △게임테크 허브 조성 및 운영(15억 원) 등이 반영됐다.
대구시는 최근 정치상황 등으로 인해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향후 정부 추경이 있을 경우 반영하거나 2026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에 확보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대구혁신 100+1'을 완성시켜 쇠락한 대구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와 함께 양대 특별시로 자리 잡게 될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되면 대구 재건의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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