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역교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지정된 기간 동안 서울의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이다.
협약에 의해 의정부시는 내년 상반기 중 의정부경전철의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선한 후, 하반기부터 기후동행카드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정부경전철 15개 역과 1호선 5개 역을 포함한 모든 관내 도시철도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의정부경전철은 김포골드라인에 이어 시외 지역 경전철로는 두 번째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구간에 포함됐다.
의정부시는 경기 북부의 중심지로서, 지리적으로도 서울 북부와 맞닿아 있어 출퇴근 등 필수 생활권의 연계성과 교통 접근성이 매우 높다.
기후동행카드 적용이 완료되면 서울시뿐만 아니라, 과천·김포·고양·구리·남양주 등의 도시철도와도 연계돼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지역이 경기 북부의 중심지인 의정부시까지 확장돼 수도권 생활권 간의 이동 편의 개선 효과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수도권 시민에게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을 드릴 뿐 아니라,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위기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로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시에 대한 관심이 47만 시민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