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까지 CJ E&M에 합류하면서 한때 KBS 예능국 막강라인이었던 ‘이명한 라인’이 CJ E&M에의 재집결을 완성했다.
이명한 CP를 중심으로 유학찬 신원호 PD, 이우정 김대주 이선혜 김란주 작가 등이 CJ E&M에 합류한 데 이어 비로소 ‘1박2일 시즌 1’을 통해 국민 PD의 반열에 오른 나 PD까지 CJ E&M으로 이적한 것.
나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KBS도 좋은 직장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싶었다. 내년 1월 옮길 것 같다”면서 “케이블이란 토양에서 자유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명한 라인’이 내놓은 최고 히트작은 단연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다. 드라마 PD가 아닌 예능 PD인 신원호 PD가 연출을 맡고 역시 드라마 작가가 아닌 예능 작가인 이우정 작가가 대본을 썼다. 또한 올해 2월 CJ E&M으로 이적해 ‘이명한 라인’으로 합류한 이선혜 김란주 작가 등도 함께 <응답하라 1997> 대본을 썼다.
신 PD와 이우정 이선혜 김란주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은 모두 이명한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들로 ‘1박2일’ 시즌1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다.
당연히 2013년 CJ E&M의 최고 히트작 역시 ‘이명한 라인’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고 가장 늦게 합류하는 나 PD의 작품이 가장 큰 기대를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 PD의 작품 역시 ‘예능 PD가 만든 드라마’처럼 상식의 선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나 PD 역시 “케이블에서 새로운 도전, 자유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과연 나 PD라는 막강 아이템을 득템한 이명한 라인이 2013년에는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응답하라 1997>을 뛰어 넘는 제2의 <응답하라 1997>을 만들어 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