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리오넬 메시.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6일 새벽(한국 시각) 캄프 누에서 벌어진 2012-20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2강 최종전에서 메시는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날 벤피카와 경기에서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오히려 부상만 당했다. 양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13분 하피냐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메시는 이 경기에서 한 골만 넣으면 게르트 뮐러가 보유하고 있는 한 해 통산 최다골(85골)과 타이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메시는 득점은커녕 심각한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서 쓰러졌다. 그는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안을 돌파해 골키퍼까지 제치며 시도한 칩슛 이후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자칫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구단 측은 “아직 몸 상태를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로선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기록에 단 한 골을 남겨 놓고 있는 메시의 폭풍질주가 결국 '부상'이라는 암초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