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란선전 고발 추진 민주당 향해 “당명서 ‘민주’ 빼야”

“이재명 정권 탄생하면 신 공안 통치 일상될 것”

[일요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란 선전 관련 가짜뉴스를 나르는 행위를 내란 선전으로 고발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민주당은 당명에서 '민주'를 빼든지, '민주공안당'으로 개명하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을 국회에 불러 가짜뉴스 유포의 장을 마련해준 야당이 오히려 일반인의 카카오톡을 가짜뉴스로 매도하며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보안법은 표현의 자유라며 폐지하자는 사람들이 국민의 사적 대화까지 검열하겠다는 것이다. 지독한 '이중기준'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구나 탄핵 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할 야당 소속 법사위원장은 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에 대통령 사형 선고를 운운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유죄추정, 민주당 대표는 1심 판결 후에도 무죄추정을 주장한다. 민주당의 인권은 아전인수식 인권"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정권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는 전단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30대 청년을 모욕죄로 고소한 바 있다"며 "앞에서는 선량한 얼굴로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뒤에서는 입에 재갈을 물리는 반민주적 행태가 민주당의 DNA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민주주의가 없듯이 민주당에도 민주주의는 없다"며 "이러니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면 신(新)공안 통치가 일상이 될 것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