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캠프, 김 위원장 압박하며 총공세…초박빙 선거전 또 다른 뇌관
▲ 지난 11월 17일 걸투 콘서트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김성주 위원장.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
[일요신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의 오빠가 운영하는 대성산업 '특혜 대출' 의혹 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특히 종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는 대선정국에서 박근혜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이 의혹 건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등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문 후보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11일 서울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 회의에서 “김성주 위원장이 입당했을 때, 공동선대위원장에 취임할 때 대성산업 관련주가 '박근혜 테마주'로 불리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적이 있다. 현재 김성주 위원장이 주주이기도 하다”며 특혜 대출 건과 김 위원장의 연관성을 부각시켰다.
박 위원장은 이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상황일 수 있지만 이런 대성산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김성주 위원장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18대 대통령부터는 새 정치를 해야 하는 새 시대가 열리는데 이러한 정경유착 관련 보도가 지속적으로 새누리당 중심으로 보도된다는 것은 과거 정당에서 지금껏 그 속살은 변한 것이 없는 것 아닌가 반문하게 된다”고 비꼬았다.
앞서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재계순위 40위인 대성산업에 PF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4000억 원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급보증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야기했다. 대성산업의 김영대 회장은 김성주 위원장의 오빠다. 여기에 김 위원장도 대성산업의 지분 0.38%(2만 2840주)를 갖고 있어 특혜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