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고공행진 중인 CJ올리브영, 6000억 원대 빌딩 주인되나

서울역 인근 KDB생명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요신문] CJ올리브영이 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 중구 명동 CJ올리브영 매장 전경. 사진=이종현 기자

19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KB자산운용이 매각하고 있는 KDB생명타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DB생명타워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 서울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9층~지상 30층까지 연면적 8만 2000여 ㎡(제곱미터) 규모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21년부터 이곳을 임차해 사옥으로 쓰고 있다. 현재 해당 빌딩 임대면적의 약 40%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CJ올리브영은 K뷰티의 인기와 함께 고속성장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매출은 지난 2023년 3조 8000여억 원을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4조 원을 넘은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세가 커지면서 사옥을 매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은 자체 자금 및 CJ그룹사 자금 등을 투입해 6000억 원 후반의 인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