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재가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던 딸과의 에피소드를 방송에서 들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 폭행 시비에 가출까지 했던 사춘기 시절의 딸에 대해 말하던 이성재는 배우라는 자신의 직업 때문에 딸이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사진 |
지난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성재는 유학가 있는 딸에 대해 얘기하며 딸에게 사춘기가 조금 심하게 왔었다고 밝혔다.
이성재는 “딸에게 사춘기가 심하게 왔었다. 딸이 유학을 가게 된 계기도 바로 그것”이라며 “사춘기가 심하게 와서 아내가 학교에 자주 불려갔었다”고 밝혔다.
심한 사춘기로 인한 후유증은 폭행 시비에 가출까지 이어졌다. 이성재는 “폭행시비에 휘말린 적도 있고, 가출해서 인천에서 잡아온 적도 있다”면서 “가출한 딸을 데리러 갈 때만 해도 영화처럼 아무 말 없이 데려오려고 했다. 그런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참아왔던 잔소리가 한 번에 터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딸이 심한 사춘기를 보낸 까닭을 이성재는 딸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서 먼저 찾았다. 이성재는 “아무래도 배우의 딸이라는 것이 스트레스가 됐나 보다”라며 “다행히 지금은 캐나다로 유학가서 무용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난히 연예인 기러기 아빠가 많은 까닭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유명 연예인의 자식으로 살아가는 게 큰 스트레스인 탓에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해외 유학을 선호하는 것.
딸의 사춘기 시절 에피스드를 들려준 이성재는 “얼마 전 2박 3일에 걸쳐 쓴 4m 길이의 생일 축하 편지가 도착했다”면서 딸 자랑으로 관련 이야기를 끝마쳤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