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첼시와 남미 챔피언 코린티안스가 2012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첼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또 한 번의 실험을 시도한다.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중앙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하는 실험을 시도한 베니테스는 결승전에선 프랭크 램파드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변화는 팀의 전체적인 라인업에도 변화를 미쳤다. 준결승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다비드 루이스와 존 오비 미켈 대신 프랭크 램파드와 하미레스 조합이 결승전에 선발 출장한 것.
이로 인해 루이스는 본래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로 돌아가 케이힐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 경기에서 루이스의 공백을 메워 중앙 수비수로 나섰던 이바노비치는 다시 측면 수비수로 돌아갔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도 변화가 있다. 오스카 대신 빅터 모제스가 선발 출장한 것. 대신 후안 마타와 아자르, 그리고 원톱 페르난도 토레스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고정적으로 선발 출장하고 있다.
클럽월드컵에서 보여준 첼시의 신임 감독 베니테스의 고민은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으로 보인다. 베니테스는 클럽월드컵을 통해 어느 정도 첼시 선수단 파악을 마치고 본격적인 프리미어 리그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들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