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남,광주 등 지역별 맞춤 호남 공약 발표, 투자-교통-의료-문화-인권까지 세심히 살펴

이어 5·18을 5·18 답게 만드는 대안도 마련했다. 개헌을 통해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추진하고 5·18의 역사적 명칭 정립도 시도한다. 1997년 정부가 매년 5월18일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며 굳어진 명칭에 ‘광주’와 ‘항쟁’의 성격을 부각해 ‘5.18광주민중항쟁’으로 바꾼다. 아울러 오월단체 등 시민사회와 충분한 논의 후 전남도청의 완전한 원형복원 의지도 밝혔다.
호남의 취약한 교통망 확충도 추진된다. 공약에 따르면 군산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 광역철도와 여수~순천 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전라선 철도를 고속화해 호남 지역 내 이동을 원활히 한다. 동서 연결 교통망 신설로 호남지역과 영남지역 간 거리를 좁히는 방안도 포함됐다. 전주~김천 간 동서횡단 철도 신설, 새만금~포항 간 동서횡단 고속도로 미개통 구간과 달빛내륙철도 조속 추진 등도 제시했다.
호남의 지역별 숙원도 이번 공약에 반영됐다.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포함됐다. 전라남도는 의대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거론된다. 전북지역에는 2036년 전주하계 올림픽 유치 지원, 새만금 주요산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김동연 후보는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인권의 가치를 알린 지역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가 호남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사이, 호남의 미래는 뒤로 밀려났다”면서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파면된 만큼, 호남의 앞날을 변화시킬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