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에 의한 단일화 실패, 국민과 당원께 죄송…어떤 결과 나오든 내가 책임질 것”

권 위원장은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게 당원의 명령"이라며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이나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나 누구를 위해서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 "당원들의 신뢰를 헌신짝같이 내팽겨치고,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김 후보에게 단일화는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이었을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합의에 의한 단일화가 실패해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무거운 결단을 내렸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책임은 제가 오롯이 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김 후보의 대선 후보자 선출을 취소하고 당 공식 홈페이지에 대통령 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게시함과 동시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입당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어 이날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5월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