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폭로에 인정…2025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출연도 취소돼

이어 "과거 음주 후의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폭로글)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며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다.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폭로글 작성자를 향해 자신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약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나상현은 "이번 일로 마음 쓰신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 평소 제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더욱 무거운 마음"이라며 "제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나상현의 논란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졌다. 자신이 나상현한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작성자는 과거 나상현이 음주 자리에서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술자리에서 옆자리가 여자면 술 취한 척 허벅지를 만지고,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실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작성자는 자신이 당한 것과 들은 것을 종합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별도의 인증이나 증거를 내놓지 않아 루머로 치부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나상현이 이 폭로 내용을 인정하면서 결국 사실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논란의 후폭풍은 그가 출연하기로 했던 일부 공연에도 이어졌다. 오는 8월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5 펜타포트 록 페스티발은 이날 공지를 내고 "출연 예정이었던 나상현씨밴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연이 취소됐다.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나상현씨밴드가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5월 30일~6월 1일 개최), 2025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6월 28~29일 개최),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9월 26~28일 개최)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