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강제추행 의혹 놓고 “오히려 내가 당해” 주장했던 여성 임원은 기소의견 검찰 송치

아이피큐 측은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는 2023년 8월, 아이피큐가 멤버들과 사전접촉(탬퍼링)을 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라며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2024년 10월 11일 판결에서 '탬퍼링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며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명확히 판시하며 이 주장을 일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전 소속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이피큐를 상대로 제기한 '거래 강제 행위' 혐의에 대해서도 공정위는 2025년 5월 2일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탬퍼링에 앞서 가장 큰 논란이 됐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임원의 오메가엑스 멤버 강제추행과 관련해서도 결과를 밝혔다. 아이피큐 측은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제기한 성범죄 혐의 수사에서 서울혜화경찰서는 2025년 5월 15일, 전 소속사의 이사이자 대표의 배우자인 A 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며 "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해당하며 수사기관은 (멤버들의) 피해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6월 11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오메가엑스는 2022년 11월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여성 임원 A 씨로부터 극심한 폭언과 폭력, 갑질 가스라이팅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하며 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스파이어엔터 대표이자 A 씨의 남편 B 씨는 맞불 기자회견을 열어 오메가엑스의 멤버가 A 씨를 강제추행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맞서 오메가엑스 측은 오히려 A 씨가 해당 멤버를 오랜 시간 가스라이팅하며 스킨십을 강요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스킨십을 피하거나 거절하면 활동에 보복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실상 '갑'의 위치에 있는 소속사 임원이 소속 그룹의 멤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K-팝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K-팝 팬들의 이목도 집중됐었다. 이에 따른 수사 결과가 A 씨의 성적 가해를 사실로 판단했고, 반대로 전 소속사가 주장한 혐의는 인정되지 않은 만큼 결과적으로 오메가엑스는 2022년 11월부터 2년 여 간 이어져 왔던 전 소속사와의 갈등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음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