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에 이어 31일 선거운동 현장서 딸 결혼 언급하다 이건희 딸 죽음 발언, 남 아픈 가정사 공식석상 언급은 무례 비판

그러더니 김 후보는 “사랑이 있으면 다리 밑에서도 살 수 있다”며 “아무리 돈 많은 사람도, 이건희 회장 딸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버렸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틀 뒤인 31일 강원 속초시 유세 현장에서 같은 이야기를 또 꺼냈다. 그는 “내 딸에게 판사, 변호사, 교수 중매가 많이 들어왔는데 우리 딸이 다 싫다고 했다. 자기는 지금 우리 사위가 좋다고 했다”며 “돈 보고 결혼하는 거 다 소용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희 회장 딸도 결혼, 자기 좋아하는 사람 반대하니까 중간에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 버리잖나”라고 말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셋째 딸 이윤형 씨는 지난 2005년 유학 중이던 미국 뉴욕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윤형 씨의 죽음을 두고 여러 설이 나왔는데, 삼성 측에서는 김 후보가 언급한 ‘결혼 반대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발언을 두고 본인 가족 자랑을 위해 남의 아픈 가정사를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무례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