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청계천 걸으며 투표 독려…박근혜, 부·울·경 공개 방문 행보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나라가 경제적, 안보적으로 어려울 때”라며 “이럴 때일수록 정치가 안정되고 나라 살림을 정말 제대로 살아야 한다. 국민은 나라 살림 잘 살려서 경제가 좋아지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상공인이 제일 어렵다. 제가 재임할 때 세계 금융위기가 왔었는데 당장 어려운 건 소상공인이었다”며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는 걸 이해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각자 차이가 있는 정치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이 투표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청계천 준공 20주년을 맞아 청계광장부터 마장동까지 산책했다. 이 자리에는 정정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종찬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 이명박 정부 핵심 인사 10여 명이 동행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후보와의 오찬 자리에서 “다른 후보보다 깨끗한 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며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부산·울산·경남을 찾아 김 후보 우회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범어사를 찾아 주지 정오 스님 등을 비공개 예방했다. 오후에는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를 찾았다. 이후 진주 중앙시장까지 방문하면 박 전 대통령의 일정은 마무리된다.
박 전 대통령은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앞으로 계속 발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께서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가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현명하게 투표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부·울·경 공개 방문 행보를 김 후보에 대한 지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며칠 전 김문수 후보께서 동성로 유세를 할 때 많은 분이 저를 보고 싶어 한다고 이야기하셨다고 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