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앞에서 1천배를 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초선의원들. 사진출처=트위터(@leechiyeol) |
민주통합당의 초선의원들이 대선 패배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오후 3시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1천배를 하고 있다.
초선의원들은 26일 오전 ‘국민들게 백배사죄 드립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은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모든 게 우리 당과 의원들의 잘못이며, 국민들 앞에 엎드려 통렬히 석고대죄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초선의원들은 이어 “우리 당의 대선 패배로 인해 간절한 소망들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연이은 노동자들과 시민의 극단적 선택은 우리들의 무한책임을 통감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1천배를 보는 일부 네티즌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민주당 초선의원들보다 당 지도부에 책임이 더 있는 것이 아닌가”, “사죄의 뜻으로 천배하시는 분들이 바닥에 패드(방석)는 왜 깔아뒀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초선의원들은 “당과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향후 당과 정치의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혀 앞으로의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박정환 인턴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