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그룹 내 유일 역성장 계열사, 윤 대표의 자체 브랜드 사업 추진이 실적 악화 주원인”

현재 콜마그룹은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상현 부회장의 여동생 윤여원 대표가 맡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3%를 소유한 최대주주이다.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 재정비에 나서는 이유로 “현재 경영진으로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난 3년 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60% 급감해 그룹 내에서 나홀로 역성장한 계열사”라며 “윤 대표가 연구·개발·생산(ODM) 사업의 본질과 거리가 먼 자체 브랜드 사업을 추진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윤여원 대표가 100% 주식을 보유했던 개인회사 케이비랩에 콜마비앤에치의 완전 자회사인 에치엔지(HNG)를 통해 부당 인력을 지원했던 것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며 “또한 이와 관련해 에치엔지는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기도 했다. 이는 콜마그룹 전 관계사의 윤리성과 투명성에도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정상화와 쇄신을 위해 신규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정한 것”이라며 “경영 쇄신의 핵심은 생명과학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R&D 중심 경쟁력 확보, 그리고 전문경영인 체제의 복원”이라고 설명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리포지셔닝을 통해 생명과학 사업의 핵심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전면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단기적 실적 회복을 넘어서, 시장 신뢰 회복과 그룹 미래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여원 대표가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법행위 유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콜마홀딩스의 임시 주총 소집 요구에 대해서 “3자 간 경영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콜마홀딩스의 이사로서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한 것”이라며 “콜마홀딩스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