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8억, 권영국 9.9억 순…후보자 모금액은 이재명·권영국·이준석·김문수 순

제21대 대선에서 정당·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은 총 1033억 300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는 요건인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535억 1700여만 원, 449억 9600여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의원은 28억 3600만 원,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9억 90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송진호 변호사는 6100만 원을 사용했다.
후보에서 사퇴한 자유통일당 대선후보 구주와 변호사는 7600만 원, 무소속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억 61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자후원회 후원금 모금액도 공개했다. 총 87억 4700만 원이 모금됐으며, 더불어민주당(29억 3100만 원)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22억 190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후원금이 모금됐다.
국민의힘 후원금 모금액(11억 6200만 원)보다 개혁신당 후원금 모금액(12억 8600만 원)이 다소 높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황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11억 4900만 원이 모여 국민의힘 모금액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는 제21대 대선 선거비용의 수입·지출 내역을 오는 2026년 1월 21일까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http://info.ne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누구든지 예비 후보자·정당·후원회 등이 제출한 회계보고서,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내역 등 회계 관계 서류를 열람하거나 사본 교부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는 사람은 증빙서류를 첨부하여 이의신청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을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하는 허위 보고 및 불법지출 등 위반행위를 집중 조사하고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며 “정치자금 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그 신분은 법에 따라 보호된다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