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에 배치되는 다목적 해상작전헬기로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MH60R(시호크)이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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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크는 경쟁을 벌인 영국 아우구스토웨스트랜드 사의 링스 와일드캣(AW-159)보다 무장탑재와 출력 등의 성능에서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19.76m, 높이 5.1m인 시호크는 최대속도 267km에 대함미사일과 어뢰 등을 통한 대잠수함 공격은 물론 탐색·구조와 수송·후송까지 가능한 다목적 헬리콥터다.
기종이 결정됨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이달 중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해상작전헬기 기종 선정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계획이다.
이번 안건은 방사청이 추진한 것으로 구축함(KDX-II 이상)과 차기호위함(FFX) 등에 탑재될 다목적 헬기 8대를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다. 방사청과 해군은 지난해 9월 두 후보 기종의 시험평가를 마친 뒤 기술·계약 조건·가격·절충 교역 등 분야별 협상을 진행했다.
현재 시호크 8대의 도입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처음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시호크 8대의 한국 판매 승인을 의회에 요청하면서 약 1조900억원의 가격을 제시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미 측이 FMS(대외군사매각) 방식인데도 시호크의 대당 가격을 낮추는 데 동의하면서 대신 군수지원 단가를 높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군은 2017년까지 총 5890억원을 들여 시호크 8대를 도입한 뒤 2025년까지 7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국산 헬기 10여대를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