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새해 첫날인 1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지난해 12월 대선 패배 후 처음이다. 문 전 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7일에 한진중공업 노동자 빈소를, 30일엔 광주 5·18민주묘소를 참배한 바 있다.
▲ 2013년 새해 첫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 사진은 지난해 9월 봉하마을 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문 전 후보. 사진제공=문재인캠프 |
문 전 후보는 지지자들이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자 “감사합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참석자들과 봉하마을 방앗간에서 떡국을 먹으며 신년인사를 나눴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문 전 후보는 행사를 마친 뒤 서울 구기동 자택으로 향했고, 영등포 당사에서 진행된 민주당 단배식엔 참석하지 않았다.
문 전 후보가 불참한 이날 민주당 단배식엔 현역의원 127명 중 30명 정도만 참석해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실감나게 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