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청계천 판잣집 출신, 초심 잃지 않겠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속죄한 것은 현대사의 한 장면으로 남았다. 이 때문에 일본 우익들로부터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노무라 모토유키 선생은 지난 26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지사는 “저는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 출신입니다. 아버지께서 서른 셋 나이로 돌아가신 뒤 저희 가족은 쫓기듯 청계천으로 왔습니다. 몇 년 뒤에는 그 무허가 판잣집마저 철거되고 경기도 광주군으로 강제 이주되어 허허벌판에 천막을 치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경기도와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성남시 단대동이 된 그 천막집터 앞에서 3년 전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게 엊그제 같습니다. 그때의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며 노무라 선생의 명복을 빌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