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m 떨어진 곳까지 피해, 추가 폭발 우려로 주민 대피 명령 내려져

불이 난 공장은 산화성 액체인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곳으로 파악됐다. 과산화수소는 가열하거나 금속 촉매와 접촉하면 화재를 일으키거나 폭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6분 뒤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공장 관계자 1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장 안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공장 관계자 1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 상태로 전해졌다.
폭발 충격으로 공장에서 300여m 떨어진 편의점 유리가 파손되고 아파트 창문이 흔들리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영천시는 추가 폭발 등을 우려해 인근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마스크 착용과 연기 확산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완전히 진화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