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구조와 가연성 천장 재질 의해 불 빨리 확산…‘리어카 폐지 더미’가 발화 지점, 현장 감식 진행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해 신고 약 46분 만인 0시 4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 인력 166명과 장비 41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화재로 7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고, 이중 70대 남성은 끝내 사망했다.
아울러 주민 등 7명이 전신 화상을 비롯한 중상 치료를 받고 있고, 6명은 연기 흡입 등 경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다세대주택 주차장은 공기 유입이 원활한 필로티(1층을 기둥으로 지지하고 공간 개방) 구조로, 주차돼 있는 차량 6대가 불에 탔으며 이중 4대는 사실상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폐지를 쌓아둔 리어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차장 천장이 열에 취약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돼 있어 화재가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화재 발생 건물엔 옥상층이 없고, 주민들의 유일한 대피로가 불이 난 필로티 주차장 쪽으로 난 출입구여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곳은 6층 미만 건물이라 스프링클러는 따로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0시부터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며,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전망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