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의 ‘하얼빈’ 권하며 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에 대한 의지 드러내

그러면서 김훈 작가의 “나는 안중근의 대의보다도 실탄 여섯 발과 여비 백 루블을 지니고 하얼빈으로 향하는 그의 가난과 청춘과 그의 살아있는 몸에 관하여 말하려 했다”라는 후기를 인용하며 “정말 비장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 책에는 여순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간수들의 부탁으로 글씨를 써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먹물을 찍어서 획을 그을 때는 방아쇠를 당겨서 총알을 내보낼 때처럼 몸의 힘이 종이 위로 뻗쳐 나갔다’라는 대목을 짚었다.

그러면서 인쇄한 종이를 꺼내 “하나는 ‘독립’이라고 하는 이 글씨, 다른 하나는 ‘장탄일성 선조일본’, 큰 탄식으로 일본이 망함을 미리 조문하노라하는 아주 대단한 경구의 글이다”라고 두 장의 유묵 인쇄본을 선보였다.
김 지사는 “이 글(장탄일성 선조일본)은 이미 일본에 있는 것을 저희 경기도의 노력으로 국내에 반입했고, 지금은 이 유묵(독립)의 국내 반입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국내 반입이 되면 경기도가 확보해서 앞으로 지으려고 하는 경기 독립기념관에 전시해 모든 국민에게 개방하려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그동안 ‘역사바로세우기’와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을 꾸준히 강조해 왔는데 ‘독립운동가 80인’ 선정,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등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김동연 지사는 14일 도담소에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해 “독립유공자와 애국지사 후손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감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