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미성년자와 성추행 논란에 힙싸인 가수 고영욱이 '체조 요정' 손연재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한 네티즌이 인지한 두 사람의 대화는 2011년부터 40여 차례나 이뤄졌다.
▲ 고영욱과 손연재 과거 트위터 대화 내용 |
2011년 초부터 트위터 상에서 '손연재 팬클럽' 총무를 자청한 고영욱은 “참고로 난 실물이 더 나음”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히네” “그만큼 연재 씨가 예쁜 거예요” “생일이었나? 나 총무 자격이 없네.ㅋ 축하해요!” 등 의례적인 인사말 이상의 인사나 대화를 건냈다. 손연재 역시 고영욱의 멘션을 반갑게 받았다.
서로 팬이 된 마음에서 충분히 나눌 수 있는 대화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영욱이 잇따른 성추문 논란으로 실망을 안겼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손연재를 향한 고영욱의 트위터 글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3일 중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도 고영욱은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미성년자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한 후 술을 마시게 하고 간음 및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또 다른 2명의 여성이 고영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지만 나중에 소를 취하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