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과거 자신이 주도한 주한미국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테러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정정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수류탄을 던지거나 현관문을 다 깨거나 불을 지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김 후보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후보자 TV토론에서 “정청래 같은 사람이 극좌”라며 “(미국) 대사관 가서 쇠 파이프로 현관문 부수는 사람이 극좌 테러리스트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무슨 불을 질렀나 폭력을 행사했느냐”고 언급했다.
지난 24일에도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정 대표 자체가 바로 미 대사관저 담을 타고 넘고 가서 수류탄을 던지고 쇠 파이프로 현관문을 다 깨고 거기다가 대사관저에 불을 지르는, 아주 흉악한 분”이라고 했다.
지난달 31일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정 대표는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소속으로 주한미국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른 바 있다.
정 대표의 입장이 알려진 뒤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여당 대표로서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끼치는 언행은 자중해야 한다”며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