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훈식 비서실장 비판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 공개”

이어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 브리핑이 아닌 특정 성향 방송을 택해 사실관계조차 불명확한 발언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것은 외교 기본을 무너뜨린 경솔한 처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 비서실장은 지난 29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말이 있었다"며 "'나는 진작부터 이 대통령이 당선된다고 듣고 있었다'는 말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간 신뢰를 다지고 국가 이익을 극대화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비서실장은 외교적 덕담을 흘려듣고 이를 국내 정치용을 포장했다"며 "순방에 동행한 이유가 국익 외교가 아니라 특정 유튜브 방송에서 정치적 활용을 하기 위함이었나"라고 지적했다.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 언급을 무책임하게 확대해석해 전하는 순간 한국 외교 신뢰는 흔들릴 수 있다"며 "외교 안보의 공식 창구는 국가안보실이다. 비서실장이 안보실장을 제치고 나서서 '성과'를 포장하듯 발언을 하면 메시지 혼선과 국격 훼손만 키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교는 결과로 말한다. 공동문서 하나 없이 끝난 회담을 말로 덮으려 하지 말고 외교, 안보, 경제 불확실성을 줄이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후속 협상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