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NFL 구단 투자, 켈시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둘 모두에 유익한 관계

이와 관련, ‘좋은 아이디어와 권력 이동: 테일러 스위프트의 성공으로 보는 10가지 교훈’의 저자이자 경제학자인 시니드 오설리반은 “스위프트가 구축한 비즈니스는 작은 국가의 GDP보다 크고, 팬층은 세계에서 가장 두텁다. 스위프트는 CEO이긴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나 일론 머스크와 달리 자신이 곧 비즈니스 상품이다. 이는 매우 특별한 경우이며, 그가 누구와 사귀는지에 따라 결국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켈시와의 관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본 오설리반은 “그 자체로 유명한 두 사람이 만나면 부분의 합보다 전체의 합이 더 커지게 되는 법이다. 따라서 두 사람 모두에게 유익한 관계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두 사람이 공개적인 만남을 가진 후부터 나타난 경제적 효과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었다. 일례로 2023년 9월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이후 스위프트는 NFL에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의 홍보 효과와 수익을 가져다준 것으로 추정된다. 켈시의 등번호가 새겨진 캔자스시티 치프스 저지를 입고 다니는 팬들도 부쩍 많아졌다. 이와 관련,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CEO인 클라크 헌트는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에서 “특히 여성팬들이 늘었다”고 말하면서 “스위프트는 분명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라고 강조했다.

내년쯤 은퇴 소문이 돌고 있는 켈시는 앞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배우로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할 꿈을 꾸고 있다. 한 할리우드 관계자는 “스위프트는 켈시를 할리우드에서 더욱 강력한 인물로 만들 것이다. 특히 스위프트와 레드카펫에 함께 선다면 더 그럴 것”이라고 점쳤다. 켈시는 이미 애덤 샌들러의 넷플릭스 히트작인 ‘해피 길모어 2’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할리우드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스위프트는 지난 7월 개봉과 동시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영화를 홍보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5개 대륙 21개국을 순회한 ‘에라스 투어’의 성공으로 이미 약 15억 달러(약 2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 리치다. 스위프트에게 65만 달러(약 9억 원)짜리 약혼반지를 선물한 켈시의 자산 규모 역시 만만치 않다. ‘포브스’는 슈퍼볼에서 세 번이나 챔피언에 오른 켈시의 순자산이 7000만 달러(약 980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오설리반은 켈시와 스위프트를 ‘마블 유니버스’의 캐릭터에 비유했다. 그는 “둘은 자기만의 캐릭터이자 주인공이지만, 서로 얽히면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면서 “스위프트는 음악뿐만 아니라 문화 자체를 지배하려고 한다. 그 누구도 그의 영향력에 흡수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분명 켈시는 여기에 탑승하게 되어 행복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출처 ‘페이지식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