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풀기 위해” 달린 김에 8km 완주…불우한 삶 알려져 각계 후원 답지

이 특이한 참가자의 이름은 이사케 도스 산토스 핀호(31). 노숙자인 그는 술까지 마신 상태로 정식 등록도 하지 않고 대회에 참가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전날 술을 마셨는데 출발선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나도 같이 달리면 숙취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그에게 ‘이사케 더 러너’라는 별명을 지어주었고, 그의 불우한 인생 이야기는 브라질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알코올 중독자가 됐고, 급기야 노숙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우연히 참가한 달리기 대회 덕분에 현재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은 그는 곧 러닝화, 의류, 특수 러닝 안경 등을 후원 받았으며, 심지어 프로 선수의 훈련에 초대까지 받았다. 이런 응원에 힘을 얻은 핀호는 “달리기 행사에 참가한 이후 술을 끊었다. 인생이 바뀌었고, 앞으로는 더 많은 걸 바꿔보고 싶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출처 ‘글로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