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반려동물 문화·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15일 산격청사에서 지역 6개 대학과 대구시수의사회와 함께 대구 반려동물 문화산업 육성 민·관·학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참여한 대학은 경북대 수의과대학, 계명문화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이다.

특히 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반려동물 문화·산업 정책 수립에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정책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강화하고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시는 '대구시 동물 복지․보호 조례' 및 '대구시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해 관련 정책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대구는 인구 200만 명 이상의 광역시 중 유일하게 수의과대학이 위치해 있으며, 5개 대학에서 반려동물 관련학과가 운영되고 있어 반려동물 관련 문화산업, 학술 연구,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한 생태계 기반을 갖추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이 확산돼, 반려인 복지 수요와 관련 산업 종사자의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광주, 달빛동맹 기반 균형발전·미래산업 협력 나서
- 첨단산업·균형성장·SOC 등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 중심 논의
대구시와 광주시는 15일 광주시청에서 이재명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을 실천하기 위한 달빛동맹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2013년 '달빛동맹 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SOC, 경제·산업, 문화·체육·관광 등 5개 분야 35개 공동협력 과제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이 2023년 4월에 제정됐으며,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도 지난해 1월 국회에서 통과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구의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과 광주의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이 나란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제되면서, 양 도시가 함께 미래 신산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대응을 위한 AX 거점도시 조성 △AI 융합 핵심인재 공동 양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연계사업 공동 발굴 등 미래산업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새 정부의 균형성장거점 육성 정책과 관련해 △대규모 공공기관 2차 이전 신속 추진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금융기관 간 금융거래 확대 등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외도 △도심 대표 국가하천인 금호강과 영산강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수변공간 개발 △재난·재해 발생 시 인력과 물자 상호 지원 등에서도 새롭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 협력과제인 △달빛철도 예타면제 조기 확정 △군공항 조기 이전 추진 등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와 광주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달 말까지 협력과제를 확정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법령 및 제도 개선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광주와 대구는 오랜 시간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달빛동맹'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논의는 국정과제와 연계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향후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도 "오늘 회의는 양 도시의 굳건한 달빛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인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AI 대전환 및 초혁신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자율주행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상용화 나서
- '자율주행 기업 간담회·기술교류 세미나' 개최
대구시는 16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기업 간담회 및 기술교류 세미나'를 연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자율주행 기업과 유관기관이 모여 기업지원 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방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와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분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유관기관과 자율주행 및 미래차 전환을 추진하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행사는 세미나와 간담회로 구성된다. 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차보전 금융지원' 소개(KIAT 오금찬 연구원)로 시작해 자율주행 데이터 분석 기반 전용 솔버(경북대 손영섭 교수), 자율차 특화데이터의 딥러닝 기반 이벤트 탐지 기술(아주대학교 송봉섭 교수) 발표가 이어진다.
간담회 세션에서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에스더블유엠 등 국내 자율주행 선도 기업들의 사업 추진 현황과 그간 대구시에서 구축한 자율주행 산업 인프라의 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애로사항 및 협력 의제를 논의한다.
주요 논의 사항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 현주소 점검 및 참여 기업의 기술 수준과 사업 소개 △레벨4 이상 자율주행을 위한 실도로 실증의 중요성 및 실질적 지원방안 도출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데이터 수집 요구사항 정리 및 기업 수요 기반 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이번 행사는 시가 추진 중인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사업과 맞물려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대구 전역의 자율주행 실증도로(158km)와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적 한계를 기업 간 협력으로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총 사업비의 50% 이상이 기업지원에 투입되며, 실도로 기반 시험평가, 기술사업화 컨설팅, 기술협력 네트워킹 등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기존 부품 미래차 전환(자율주행 부품화) △이종기술 융합 수요기반 신제품·서비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구성돼, 단계적 상용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김윤정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은 "대구시는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 개소와 수성알파시티·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 등 주요 거점에 자율주행 실증도로를 조성해 인프라를 갖춰 왔다"며, "앞으로 기업 간담회와 기술교류 세미나를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히 반영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실도로 실증을 축으로 한 민·관 협력도 강화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