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단계에서 수당 지급하다 이후 단계부터 본격 사기 행각

폰지사기로 의심되는 동영상보기 부업의 대표주자로는 델리보라(Dalivora) 채팅앱을 이용한 업체가 있다. 해당 업체는 동영상보기 부업 사이트를 운영하는 다른 업체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건당 적게는 1000원에서 많게는 7000원까지 주는 수당지급 시스템을 운영하며 모집 대상자를 유혹하고 있다.
본지는 제보에 따라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해당 동영상보기 앱에 가입했다. 연결하는 앱은 델리보라(Dalivora)이며 수당을 지급하는 업무계좌앱은 ‘GfIILILILIoOLI’이다. 처음에는 신뢰를 얻기 위해서인지 ‘초급 미션그룹’에서 동영상을 보고 캡처해서 보내면 건당 수당을 차등해 최고 7천원까지 지급했다.
단순하게 ‘동영상보기’만 계속한다면 나쁘지 않은 부업인 것처럼 보였다. 며칠 동안 초급 미션그룹에서는 동영상보기하면 ‘VIP 미션그룹’으로 승급시켜 준다. ‘VIP 미션그룹’에서 미션수행을 하지 않으면 7천원까지 주는 수당을 1천원으로 깎아버려 반강제로 미션에 참가케 한다.
수당지급 소개 글을 보면 ‘4개 미션 연속수행 1만원 상금, 8개 미션 연속수행 8만원 상금, 12개 미션 연속수행 9만원 상금, 그러나 고수익 운용을 장기간 중단 수익 없음’ 등을 안내하며 하루 10시부터 오후 9시 가지 15번 미션을 하도록 유도했다.
고수익미션은 5만원,10만원은 1회만 하게 한다. 고수익 미션은 9단계로 30만원부터 1천만원까지 있고 수익금은 30%을 지급하는 운영방식이다. 고수익 미션 참가는 처음에는 1명만 1회 미션 수행하고 고수익 배당을 했다.
금액이 기본 30만원 이상하면 1회 미션 종료 후 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막아놓고 공지도 없이 총 3회 더 미션을 단체로 수행하게 한다. 돈이 없어 취소하면 1회 미션 성공 수익금을 주지 않는다.
입금계좌는 불법으로 의심되는 차명계좌을 이용한다. 참가자 중 한 명이라도 미션수행을 실패하면 공지 없이 연대책임(공지안함)을 묻는다. 돈을 받고 싶으면 입금액 50만원 5배 250만원을 내고 다시 미션을 수행하도록 한다. 250만원을 내고 원하는 대로 하면 환급해 준다.
여기까지는 이상해 보이지 않지만 250만원을 없어 돈을 빌리는 동안 시간을 지체하고 미션을 완료하면 출금할 때 위약금을 내라고 요구한다. 위약금(70%)을 주지 않으면 한 푼도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 지속적인 금품 요구로 스스로 포기하도록 만들어 금품을 편취하는 새로운 사기수법이다.
고수익미션은 동영상보다가 하루 3~4회정도 비트코인 상승·하락만 체크 후 금액을 배팅하고 수익금 30%를 입금받는 운영방법이지만 미션 참가자 중에는 알바가 있어 돈을 받았다는 등 분위기를 띄운다.
금품을 편취하는 방법은 1회 미션 50만원 차명계좌 이체 한 후 미션 성공하면 업무계좌앱(GfIILILILIoOLI)에 65만원을 지급하지만 출금금지 시켜놓고, 공지도 하지 않은 채 돈을 받으려면 한번에 3회 미션 150만원을 차명계좌에 이체하도록 강제한 후 미션 실패가 되면 델리보라 측은 이를 이유로 환급금을 주지 않는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동영상보기 부업으로 어려운 경기속에 호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서민들은 쉽게 유혹에 빠지는 델리보라 동영상보기 부업은 서민들의 약점을 이용한 금융 범죄다. 이재명 정부가 밝힌 금융범죄에 대한 조치가 델리보라에도 필요한 시점이다.
델리보라 측은 이에 관해 “사흘 후에 환불 처리해주겠다. 잃은 금액도 돌려받을 수 있다. 돌려받고 나면 전액 출금도 가능하다”고 해명한 후 미션을 성공하면 돌려준다고 말을 바꾼 후 또 금품을 요구하는 위약금이 존재한다.
제보자 A 씨는 “어려운 경기로 힘들어 한 푼이라도 벌어 보겠다는 욕심이 1차로 50만원을 보냈고 본전을 찾기 위해 200만원을 입금했지만 돌아온 것은 또 위약금을 보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