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성숙한 민주주의가 자유, 민주, 공화가 동태적 균형을 이루며 발전한다면, 천박한 민주주의는 권력을 잡은 자들이 다수의 이름으로 제멋대로 하는 것”이라며 “천박한 민주주의가 완장·선동·위선 민주주의 등 가짜 민주주의를 등에 업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여당이자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정면 겨냥하고는 “모든 쟁점 법안을 일방 처리하고 있다. 다수의 폭력이 일상화됐다”며 “교섭단체 고유 권한인 간사 선임마저 가로막는다. 자유도, 공화도, 민주도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인사들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박 시장은 “있지도 않은 사실로 퇴진을 압박하다가 거짓말이 드러나자 ‘본인이 직접 수사 받고 혐의도 벗으라’는 아이들 보기도 부끄러운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박형준 시장은 “선거에서 (의석) 다수를 얻었으면 제멋대로 해도 된다는 다수의 폭력이 올바른 민주주의일 순 없다”며 “법의 지배가 아닌 법에 의한 지배를 용인하는 순간 자유민주주의는 인민민주주의가 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지금 안녕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SNS에 정부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백지화와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방침을 “대통령의 명백한 공약 파기이자 부산시민 여망을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