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포함 여행, 여가, 손자녀 용돈 주려면 350만 원 필요…실제 조달 가능 금액은 230만 원

현재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 정도를 고려할 때 은퇴 후 실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조달 가능 금액은 월 230만 원으로, 적정 생활비에 비해 120만 원 적고 최소 생활비보다 18만 원 부족했다.
노후 생활비 조달 가능 금액 월 230만 원(은퇴 전 가구 227만 원, 은퇴 후 가구 260만 원)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는 소득원 비중은 은퇴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연금’을 꼽은 가구가 가장 많았다(은퇴 전 가구 40.4%, 은퇴 후 가구 34.0%).
국민연금을 포함해 사학·군인·공무원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연금’을 활용해 노후 생활비 조달을 계획하는 가구 비중은 은퇴 전 가구(67.6%)가 은퇴 후 가구(62.6%)보다 높았다.
한국 가구가 보유한 연금은 평균 2.9개였고, 대다수가 1개 이상의 ‘공적연금’(92.1%, 1.2개)을 보유하고 있었다. ‘퇴직연금’(0.9개), ‘세액공제형 개인연금’(0.5개), ‘세액비공제형 개인연금’(0.3개)을 보유한 가구도 각각 54.3%, 37.4%, 19.8%를 차지했다.
과반이 넘는(53.8%) 한국 가구는 공적연금에 더해 사적연금에 가입함으로써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하고 있었다. KB경영연구소는 “이들에게 개인연금 상품을 가입한 이유를 질문한 결과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는 의견이 6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은퇴 후 소득 격차를 해소하고 노후 소득을 보장해 주는 연금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0대까지는 60대 초·중반(61~65세) 은퇴를 희망했으나 60대는 70세, 70세는 76세로 희망 은퇴 나이가 급격히 높아져, 은퇴를 늦추고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층이 많아졌다.
이에 반해 2025년 은퇴 후 가구의 실제 은퇴 나이는 56세로, 희망 은퇴 나이 대비 50대는 14세, 60대는 10세, 70대는 13세 일찍 은퇴해 은퇴 희망과 현실 사이 간극이 존재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