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스캠·보이스피싱 등 사기 수법 다양…범죄수익금 가상자산 거래소에 은닉

피의자들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국내 총 288명을 상대로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투자리딩방 등 각종 사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중국에 사무실과 숙소를 마련, 중국 사기 조직과 연계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외모와 재력을 겸비한 사람으로 사칭해 피해자와의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 이후 허위 주식, 코인·선물 투자거래소, 온라인 쇼핑몰 등의 링크를 전달해 투자를 권유한 뒤 돈을 가로챘다. 피해자들은 이런 사기 수법에 최대 수십억 원 현금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범죄 피해액은 총 33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범죄수익금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 분산시켜 은닉하고, 그 대가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에 붙잡힐 것을 대비해 미리 알리바이를 만드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낯선 외국인이 SNS 계정으로 접근해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할 때 상대방의 신원이 확인되기 전까지 송금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